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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공간.

영화 가위손. 어른들의 잔혹 동화.

 

 

 

 

영화 가위손을 오랜만에 또 보았다..... 

 

이 영화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매번 달라졌던것같다.

 

어릴적에 처음 봤을때는 그저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로 느껴졌고.

 

성인이 되고도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에드워드'는 너무나 슬픈 끝나지도 않는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겠구나라는 생각이들었다....

 

에드워드(가위손)는 낡은 성안에서 혼자 살아가는 인조인간이다. 

 

한 나이든 과학자가 그를 만들었다. 매일 같이 혼자 지내는 과학자는 아마도...삶이 너무나 외로워서 그 천재적인 재능으로. 자신의 아들 같은 존재인 에드워드를 발명했던것같다.

 

작중 과학자의 과거는 나오지 않지만. 늘 혼자 마을 사람들도 없는 외로운 성에서 친구도 없고 , 아내와 자식도 없는 자신의 삶에 어느덧 회의가 들었고. 쿠키를 찍는 발명품에서 나오는 하트모양 쿠키를 보며 잊고 있던 외로운 자신의 마음을 떠올린건 아닌가 생각한다...

 

언제나 혼자였던 삶속에서 에드워드는 그의 마지막 역작이자. 가족이였다.

 

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과학자가 가르킬수 있는건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기초적인 감정마저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에드워드. 늘 동화같은 이야기만 듣고 자란 그이기에 천성이 순박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화를 표출해 내는 방법이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은 배우지도 못하고 어느날 과학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비도 못한체. 과학자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에 의해 쓰러지자.... 미처 사람손을 이식받지 못한 가위손으로 그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하지만 손이 아닌 차갑고 무거운 가위로는 자신의 소중한 아버지와 같은 과학자의 뺨을 찢어지게 만들고, 그의 차가운 손에 피를 묻히게 될뿐이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혼자로 지낸 에드워드. 그의 앞에 화장품 외판원인 펙이 나타나게된다. 겉으로는 흉물스러운 성이였지만

안에들어가자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팩은 잠시동안 할말을 잃었다. 정원에는 아름다운 솜씨로 장식된 나무들과 형형색색 피어있는 정성스러운 꽃밭들이 있었고. 

 

 

 

 

 

 

 

 

팩에겐 마치 동화속 공주님의 성안으로 들어간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성 안으로 들어가자 꽃밭과는 대조적으로 촛불하나 켜지지 않는 어둠과, 오래된 먼지, 구멍뚫린 천장이 그녀를 맞이했다. 너무나 대조적인 이 공간에서 팩과 에드워드의 첫만남 이후... 그녀는 오랫동안 혼자인 에드워드를 마을로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간다.

 

그렇게 에드워드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펙의 가족들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집에 처음 들어가는 순간 보게된 펙의 딸 킴의 사진을 보고 본인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겨버리고 만다.

 

 

 

 

에드워드는 그렇게 펙의 따듯한 가족들과 어색하지만 첫만남을 하고 가족들 또한 딱한 그의 사정을 펙에게 전해듣고는 그를 따듯하게 맞아준다.

 

마을은 에드워드가 펙의 차를 타고 오는 순간부터 그 미스테리한 남자에 대한 관심에 온 마을 여자들은 자신들만의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다. 이 작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마을의 여인들에게 갑자기 나타난 에드워드는 단연 흥미주제 1순위였다. 남편들이 아침일찍 일을 하러 나가고 나면 언제나 심심하고 무료하게 지내던 마을 여인들에게 화장품 외판원 펙의 집에 게스트로 온 에드워드에 대한 관심은 하늘을 찌를 지경이였다.

 

결국 마을의 여인들의 리더격인 조이스가 펙에게 바비큐 파티를 제안했고. 모두의 염원을 담은 부담스러운 눈빛에 결국 펙은 깜짝 바비큐 파티를 준비할수 밖에 없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 웃고 떠들고 마시며. 즐거운 한떄를 보내는 에드워드. 사람들은 그에게 힘을 내라는 말을 하며 자신이 아는 의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제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함에 있어서 모두가 그를 위하는 척 하지만 그 누구도 심지어 펙 조차도 그의 손을 고칠 의사를 소개시켜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에게는 가벼운 말들이였겠지만. 에드워드가 느낀 상실감은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아까 처음 에드워드를 만난 정원이 기억나는가? 에드워드에게는 늘 손은 갈망의 대상이였을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정원 그중 정가운데에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손모양. 그것은 에드워드의 가장 큰 소망이였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과학자의 죽음에서 망가트린 손. 그 손만 있었다면 자신도 먼지가 가득한 성안에서 살지 않아도 됐으리라....

 

구멍뚫린 천장을 그의 손재주로 충분히 아름답게 고칠수 있었으리라....하지만 그런 그의 역린을 마을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지나가는 말들로 그를 상처입히고 말았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그저 처음본 밖이 신기해서. 성 밖의 세상이 자신을 흥미있어하는 사람들이. 펙의 따듯한 가족들이 좋아서. 사람들이 자신의 미용 재능을 칭찬하고 자신의 흉물스러운 손을 무서워하는 것보다. 그저 온전한 나를 좋아해준다고 에드워드는 믿었다.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에드워드. 그들의 정원을 가꿔주고 돈조차 받지 않는 그에게 마을 사람들은 더욱더 그를 이용하려고 했던것일지 모르겠다. 그들의 요청에 의해 티비쇼에 나가기도 하고. 그들의 요청에 애완견의 털을 깎기도 하고 그들의 바램에 그들의 머리 미용도 해준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언제나 그의 잘생긴 외모를 칭찬하는 일과. 언제인지 기약없는 의사를 만나게 해준다는 약속뿐이였다.

 

누구도 그의 마음에 난 상처를 어루만저주는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펙의 가족들 조차 시간이 흘러감에 있어도 그의 과거의 아픔을 물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영화 내내 그들은 무언가를 에드워드에게 바라고 해주길 얘기하지만.

 

정작 에드워드에게 원하는것을 묻거나 에드워드의 인생이야기를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그저 재주 좋은 동물원 원숭이. 그것이 진실이였다.

 

티비쇼에서 에드워드에게 사회자가 묻는다. 

 

"정말 특별하게 생각하는 여인이 있습니까?"

 

에드워드는 말을 하지 않고 묵묵히 카메라만을 처다본다. 카메라가 그를 줌으로 당기며 그의 표정을 관찰한다.

 

그때 집에서 에드워드가 나오는 티비쇼를 보던 킴은 내심 그의 말에 기대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에드워드가 마이크를 잡고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하려는 순간 마이크가. 긴장한 에드워드의 가위손에 의해 고장나게 되고 마이크에 흐르던 전류에 의해 에드워드는 의자체 뒤로 넘어가 기절하게 된다.

 

킴은 그런 에드워드가 걱정스러웠지만. 그녀의 남자친구와 동생은 에드워드가 쓰러진 모습을 그저 별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걱정말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시간은 흘러 에드워드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킴의 남자친구가 에드워드의 가위손을 이용해 자신의 아버지의 물건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킴은 내심 싫은티를 남자친구에게 계속 내어보지만 강압적인 그의 태도에 결국 에드워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결국 에드워드는 킴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고. 킴의 남자친구의 집을 가위손으로 열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는 순간 방범장치가 작동되어 그는 집안에 갇히고 말았다. 얼마후 경찰이 출동해 에드워드를 체포하고.

 

왜그랬냐는 경찰의 질문에도 묵묵부답 입을 꾹 닫은체 킴과 남자친구의 일은 말을 하지 않았다.

 

펙의 가족은 그일로 에드워드에게 도덕적인 가치관이 부족한걸 깨닳았지만... 단기간에 고처질 문제는 아니였다.

 

경찰서에서 자신과 남자친구의 일을 얘기하지 않는 에드워드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낀 킴은 그에게 미안하다며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에드워드가 한말은 그녀의 마음을 온통 뒤흔들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때 마침 찾아온 킴의 남자친구. 그녀가 남자친구에게 다가가는 모습에 처음으로 알수 없는 분노를 느낀 에드워드는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커텐을 찢고 복도를 가위손으로 긁으며. 분노를 표출한다.

 

 

 

하지만 그 시각 킴은 남자친구와 싸우고 있었다.

 

너희 부모님께 사실대로 얘기하라는 킴의 말에 남자는 화를 내고 너도 어쨋든 동조하지 않았냐라며 킴을 할말 잃게 만들었다. 킴은 분했지만 대답하지 못하고 결국 매정하게 등을 돌리며 집으로 돌아간다.

 

 

에드워드의 절도 사건이 일어난 후 마을 사람들은 매정하게도 그의 이야기를 한마디도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은체 자신들의 온갖 억측과 추측만으로 에드워드를 생각하며. 그를 비하하는 발언을한다. 항상 그를 보러오는 사람들로 바빴던 펙의 집은 그날 이후로 동네 주민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에드워드도 자신이 어떤 미움과 오해를 받고 있는지 마치 알기라도 하듯이. 슬픈 표정으로 펙의 집 정원을 묵묵히 손질한다.

 

 

 

킴은 그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정원을 손질하는 에드워드를 바라본다.....

 

 

그날 저녁.

 

크리스마스 이브 준비에 한창이던 펙의 가족들.... 아버지는 지붕에 솜을 깔아 마치 눈이 내린것 같은 연출을 하고있고. 킴과 펙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며. 마을 사람들과의 어색한 기운을 털어버리고자 그들을 초대했다. 하지만 펙은 그들이 파티에 오지 않을거라는것은 모르고 있었다....

 

이미 그들에게는 에드워드의 매력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온갖 음해와 억지성 추측으로 새로운 에드워드를 만들어내었다. 그들은 에드워드에게 더이상 따뜻한 말을 해주지 않았다. 그의 손을 장점이라고 했던 사람들도 어느새 흉기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에드워드에게 작업을 걸다가 퇴짜를 맞은 조이스 또한 에드워드가 자신을 겁탈하려고 했다는 말을 마을 여인들에게 거짓 소문을 내며 한층 더 에드워드에 대한 알수 없는 증오가 더 커져가고만 있었던 것이였다.

 

하지만 이런것을 모르는 펙의 가족들은 묵묵히 제 할일을 하며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킴은 파티를 준비하던 도중 에드워드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그를 보러 마당으로 나왔다. 

 

그런 그녀의 눈에 비춰진건....놀랍게도 밖에서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녀의 마을에 눈이 안내린지는 언제였었는지도 모를정도로 다들 잊고 있었던 일이였다. 그런 마을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그녀의 집에만 내리는 눈이였다. 

 

 

 

킴은 놀란 표정으로 눈이 내리는 곳에 다가갔다. 그곳에는 에드워드가 큰 얼음을 조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얼굴을 닮은 천사를 조각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에 킴은 행복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자신도 모르게 춤을 추었다. 

 

가위손이 움직인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차가운 눈이 내린다.... 오로지 그녀만을 위한 눈이 내린다. 킴은 형용할수 없는 벅참에 눈이 내리게하는 그의 손을 보며 내리는 눈에 화답하듯. 에드워드에게 춤으로 감사를 표한다. 오직 이 순간을 위한 그둘만을 위한 짧은 시간의 무도회를 만끽하며....

 

 

 

 

하지만 행복은 언제나 찰나의 순간만 머물고 언제 있었냐는듯 무심하게 사라저간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킴의 남자친구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에드워드를 놀라게 만들어. 당황한 에드워드가 중심을 잡으려고 손을 허우적대는 바람에 킴의 손바닥이 가위손에 의해 상처가 난다.

 

킴의 남자친구는 그런 에드워드에게 맹렬하게 비난을 하며 인신공격을 한다.

 

"모든 것을 망처버리기만 하는 네가 왜 이 집에 있는거야! 당장 꺼저버려!"

 

 

 

 

결국 에드워드는 그의 맹렬한 비난과 자신이 사랑하는 킴에게 마저도 결국 상처를 내게 만들었다는 자괴감에 황급히 집을 떠나고 만다.

 

자신의 마음과는 늘 반대로 되는 이 상황이.... 저주받은 손이. 차갑고 무거운 가위손이....너무나 원망스러운 에드워드는 마을을 방황하며 이런 자신이 싫어 분노하게 된다. 분노의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쌓였던 모든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오며 결국 원래 있던 곳인 자신의 성으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는다. 

 

자신의 옷을 모두 가위손으로 찢어버리고... 원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간 에드워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정성들여 가꿔준 발레하는 소녀의 모습을 한 나무가 보인다. 

 

자신에게 싸늘해졌던 마을사람들에 대한 분노의 마음이 번쩍 고개를 처들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않는 그들이 미웠다.

 

가위손은 그의 분노의 마음을 표출해주듯 발레리나 모습을 한 나무의 다리 부분을 가볍게 잘라버리고 만다. 하지만 우연히 그 모습을 보았던 마을 여인은 에드워드에게 표독스럽게 소리쳤다.

 

"에드워드 경찰에 신고할거야!"

 

불난 집에 기름을 붙는 격이 이러할까.... 에드워드는 그 말에 더욱 분노하며 그 집에 주차되어있던 자동차의 바퀴마저도 구멍을 뚫어버리고 말았다. 

 

모든것이 싫었던 그는 이제 한점 남아있던 마을에 대한 동경마저도 사라졌다. 

 

자신을 악마라고 말한 사이비 종교에 빠진 여자집이 보인다.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악마 모양을한 정원 나무를 조각해주고는 그는 미련없이 마을을 떠난다. 

 

잠시 걷다가 지친 에드워드는 길가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었다. 그런 그가 불쌍해서였을까.... 어디선가 다가온 강아지가 그의 옆에 자리를 틀고 앉았다. 그 모습에 에드워드는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너만이 나를 편견 없이 봐주는 구나....'

 

에드워드는 강아지의 눈을 덮고 있던 털을 깍아 맑은 강아지의 눈이 드러나도록 해주었다. 말없이 자신의 곁에 있어준 작은 친구에게 감사의 답례를 해주자 강아지가 그에게 키스를 해주고는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마을 여인들이 경찰에 벌써 신고를 했는지 에드워드를 잡으러 경찰이 오고 있었다. 경찰차를 본 에드워드는 당황했는지 펙의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마침 기다리고 있던 킴이 에드워드를 걱정하며 말한다...

 

"괜찮아...?"

 

"응... 너는 괜찮아...? 다들 어디갔어?"

 

"너를 찾으러 밖에 나갔어...."

 

에드워드는 그녀의 말에 말없이 그녀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 킴이 에드워드에게 말한다.

 

"안아줘."

 

에드워드는 그녀의 말에따라 그녀를 안으려고 했지만 곧 자신의 손의 처지를 깨닫고는 황급히 안으려는 손을 모으며 말한다.

 

"난 못해....."

 

슬픈 에드워드의 말에 킴은 오히려 자신이 에드워드에게 다가가 안긴다. 조심스럽게 그런 그녀를 마주앉으며 둘은 결국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창문을 바라보던 에드워드는 무언가 안좋은 예감에 서둘러 집 밖으로 나간다. 그곳엔 킴의 남자친구가 술에 잔뜩 취해 위태롭게 차를 몰며 킴의 집앞으로 오고 있었다. 때마침 집에 도착하려던 킴의 남동생에게 차가 돌진하려하자. 에드워드는 재빨리 남동생을 껴안고 차량을 피했다.

 

 

 

그후 남동생이 너무 걱정이 되 그를 살펴보려던 중에 덩달아 놀랐던 에드워드는 자신의 손이 가위손인걸 잊으며 그의 얼굴을 만지는 실수를 하고 만다. 얼굴 여기저기를 긁히는 남동생....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킴의 남자친구는 패닉상태인듯하다. 남동생의 그만하라는 비명에 마을 사람들이 뛰처나온다. 

 

에드워드에게 소리치며 떨어지라고 밀치려했던 마을 주민 남자는 당황했던 에드워드 손짓에 어깨를 스치게되고 주민 역시 상처를 입게 된다.....

 

경찰을 부르라는 마을사람들. 더욱 당황해 정신을 못차리는 에드워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듯 킴의 남자친구가 에드워드를 태클로 넘어트리고 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에드워드가 자신도 모르게 그의 어깨를 가위손으로 잡아버리자 그는 상처를 입고 뒤로 물러나게된다.

 

자신을 향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마을 사람들.....

 

킴은 그런 그를 향해 도망치라고 말한다.

 

그녀의 말에 결국 에드워드는 킴을 잠시 바라보다가 자신의 성으로 도망을 간다.

 

 

펙이 마을 사람들을 안심시키려 케빈은 얼굴이 살짝 긁힌 정도밖에 없다. 괜찮다라며 말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성으로 몰려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먼저 도착한 경찰은 에드워드를 안쓰럽게 생각했던 사람중 하나로 편견 없이 그를 바주는 소수의 사람중에 하나였다. 그는 성문앞에서 총을 하늘위로 쏘며 나즈막히 독백을 한다.

 

 

 

 

 

하지만 우루루 몰려든 마을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됐냐고 경찰에게 쏘아붙인다. 그들의 말에도 다끝났다며 유유히 성을 떠나는 경찰관...

 

마을 사람들중 리더격인 조이스가 결국 그들을 선동해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다며 성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그들도 꼭두각시들처럼 그녀를 따라간다. 

 

한편 에드워드가 걱정된 킴은 그가 괜찮은지 확인하러 성안에 도착해있엇다. 어두컴컴하고 기괴한 성안내부는 어린 소녀에게 두려움을 줄만도하것만... 그녀는 거침없이 어두운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결국 둘은 재회를 하게 되고 에드워드는 그녀를 향해 묻는다.

 

"그들이 오고있니...내가 케빈을 다치게 한거야?"

 

"괜찮아, 약간 긁혔을뿐이야. 무서웠어... 네가 죽은줄 알았거든...."

 

에드워드는 진심이 담긴 그녀의 눈동자를 보며 다시 한번 그녀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렇게 서로를 걱정스럽게 처다보고 있을때

 

킴의 남자친구가 끈질기게도 총을 갖고 나타나 다시한번 두 사람을 훼방 놓는다.

 

에드워드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남자친구를 몸을 던지며 막는 킴. 하지만 이미 격발된 총알은 낡아버린 천장을 뚫었고 그 충격으로 인해 천장이 무너지며 에드워드를 향해 잔해가 덮처졌다. 킴을 뿌리친 남자친구는 에드워드를 사정없이 공격했다. 

 

하지만 킴이 다시 달려들고 킴이 녀석의 등을 나무둥치로 때린후 그를 에드워드의 가위손으로 위협하며 그만둘것을 말하지만.

 

화가난 남자친구는 킴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린다. 그 모습에 흥분한 에드워드는 결국 그의 배를 찌르고 그를 창문밖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창문이 깨지는 소리에 마을 사람들이 황급히 몰려오기 시작했고. 그들이 오는 소리에 킴은 안절 부절 못한체 에드워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그런 그녀를 향해 담담히 말한다...

 

"안녕...."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살인까지 저지른 에드워드.... 그런 그를 바라보지만 에드워드는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떠한 것인지 알고 있기라도 한듯... 그녀에게 슬픔을 애써 감춘 표정으로 담담하게 이별을 고한다....

 

킴은 그런 에드워드에게 마지막 작별의 키스를한다.

 

 

 

그리고는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정을 직접 말한다.....

 

 

 

 

에드워드는 그녀의 말에 안도하며 살며시 눈을 감는다.... 그리고는 마을사람들에게 달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걱정되는 눈빛으로 망부석처럼 바라보고만 있엇다.

 

킴은 마을 사람들에게 무언가 변명할 거리를 찾아야만 했다. 에드워드가 죽었다고 말한다고해도 그들은 믿어주지 않을게 분명했기 때문이였다. 그녀가 성안을 확인하며 변명거리를 생각하고 있을때. 그녀의 눈에 에드워드의 가위손 파츠가 선반에 걸려있는게 보였다.

 

아마도 여분의 파츠가 남아있었던것 같아보였다. 그녀는 남은 파츠를 증거품으로 쓸 맘으로 밖에서 웅성거리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 파츠를 들고 다가갔다.

 

그녀가 나오자 마을사람들은 에드워드가 어디있냐고 다그처 물었다.

 

"그가 안에있니?"

 

"죽었어요... 천장이 무너졌어요... 그들은 서로를 죽인거에요. 이게 증거에요 보세요....."

 

킴은 가위손 파츠를 그들에게 보여주며. 그들을 바라본다.... 마치 당신들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듯이....

 

 

 

사람들도 그녀의 슬프고도 담담한 말과 눈빛에 집단 최면이 사라진듯이... 무언가 알수 없는 표정으로 서둘러들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할머니가된 킴이 손녀에게 옛날 이야기의 끝을 말하며. 이 슬픈 어른들의 잔혹 동화는 끝이난다....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의 기준은 시간이 얼만큼 흘러도 상관없이... 그 영화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고 느꼈을때... 다시 그 영화를 찾아서 보았을때. 그리고 예전의 감동을 다시 느꼈을때 비로서 좋은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가위손'은 그런 영화중 하나다. 볼때마다 새롭게 생각하게 만들고. 그때의 그들이 가졌던 심정은 어땠을까.... 왜 그들의 사랑은 끝끝내 이루어질수 없었던 것일까.... 

 

아직도 왜 킴은 시간이 흘러 그를 찾아가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얼만큼 흘러도 에드워드는 분명히 그녀를 기다려주었을텐데.....킴은 에드워드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서 그를 찾지 않았던 것이였을까? 아직도 그녀의 마음은 정확히 이해할수 없다. 하지만... 그둘의 사랑이 너무나 가슴아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였다고는 말할수 있을것같다. 

 

언젠가 다시 이 영화를 또 보고싶은 날이 왔을때. 그때는 나도 또다른 시각으로 둘의 사랑을 지켜볼수 있겠지.... 

 

여러분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보셨나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아니면 자기만족으로 시작된 어설픈 선행과. 질투와, 이기심으로 인한 한사람의 파멸...?

 

앞으로도 킴만을 사랑했던 영원한 시간을 가진 에드워드의 그 고독감에 전 마음이 아려오네요... 셀수 없는... 끝나지 않을 긴시간 동안 그녀를 그리워하며 그녀를 위해 얼음 눈을 내려줄 에드워드가....

 

 

 

 

 

여러분들의 감정은 어떠했나요.... 어떠한 감정이든 마음에 와닿는 뭔가의 느낌만은 꼭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느끼기에. 오랫동안 사랑받을수있는 영화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의 끝은... 결말은... 언제나 관객들인 여러분의 몫이니까요. ^ ^